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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연 끊어야 할까요
    카테고리 없음 2022. 9. 2. 09:21

    가족과 연 끊어야 할까요
    저는 집안에서 늦둥이로 오빠 언니와 나이차이 15,10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해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어머니는 아버지 간병을 하느라 병원생활을 하셨고 저는 언니, 형부와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언니 형부와 같이 살면서 사춘기시절 상처 받은게 많았던거 같습니다.
    언니의 말투가 원래 거친 편이기도 하며 제 성격은 그런거 하나하나에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 항상 제가 잘못해서 언니에게 혼나면 뒤에서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춘기시절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하고 힘들 때 어머니에게는말을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니에게 말을 하면 언니는 누구나 다 힘들다
    너가 한게 뭐가 있다고 힘드냐 방 청소도 잘 안 하고 거실 밖으로도 잘 안나오고 침대에만 누워있는데 뭐가 힘드냐라는 식으로 말했고 설겆이 알바라면서
    보통 다른 애들은 설겆이 한 번에 2000~3000원은 받는거 설겆이 양에 따라 가격에 다르게 측정되고 그랬습니다.물론 제가 한 것보다 더 주기는 했으나 말이라도 이쁘게 해주면 안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을 갖고 싶다고 말하면 중학교 올라가서는 너가 이쁜짓을 해야 사주지라는 식으로 말을했지만 웬만한거면 물질적인건 다 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물질적인 것보다 가족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바랬는게 그게 안돼면서 우울증이 찾아오고 더 무기력해지면서 방청소나 공부, 학교도 많이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언니에게 거짓말이나 신뢰를 깰만한 행동을 많이 하긴 했으나 그래도 저렇게 심하게 말할 정도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살짝 대들기만해도 저 지하 밑바닥으로 찍어 누르는 언니의 말투 때문에 아..내 잘못이구나…다른 집 애들도 나처럼 이렇게 많이 힘들게 사는구나…했습니다. 하지만 20살이 되고나서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던 계기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를 하던 중 중학교 때 조카를 제가 거의 키웠다싶이 했었습니다. 겨울방학 때 늦잠도 자지 못하고 형부가 문을 세게 쾅 열어 깨우면 일어나서 점심 때까지 애를 보고 언니가 일어나면 점심을 사오고 밥을 먹고 빨래를 개고 돌리고 학교 동아리 연습을 갔다와서 좀 쉬려고하면 형부가 와있어 형부는 방에만 있지말고 나오라하고 그랬었습니다. 엄마도 나중에 언니네랑 따로 살면서 언니가 주말마다 애를 맡겼는데 저한테 말도 없이 된다하고 애를 같이 봐야했고 나중엔 그냥 조카가 놀아달라고 와도 놀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언니는 조카가 불쌍하지도 않냐 그러고 엄마도 언니네가 힘들어서 그러지 않냐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줬는데 우리도 도와야지 이모는 엄마가 없을 때 또 다른 엄마가 되어주는 존재라며 저에게 육아를 강요하다 싶이 했습니다. 솔직히 나중엔 주말에 애를 맡겨뒀을 때 육아를 잘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쉬는 날인데 조용히 있지 못하고 시끄럽게 애가 찡찡대는 소리가 들리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자 너는 육아를 하지도 않는데 뭐가 힘드냐는 식으로 한 소리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아 다른 애들은 이렇게 조카를 챙겨주고 이뻐해주는데 내가 나쁜 이모인건가?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진학을 결정해야할 시기에 어머니와 얘기를 할려고하면 항상 티비를 보시며 저와 얘기를 하셨고 답변도 잘 해주지 않으셨기에 얘기를 하면서 많이 싸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넌 항상 뭐든지 빨리빨리 할려고 그래 엄마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줘야지!!!!!하면서 나무라시고는 오빠나 고모한테 아직 저와 확실히
    얘기하지도 않은 얘기를 말하고 저는 그걸 나중에야 고모나 오빠에게 듣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20살이 되고나서 어머니가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왔는데 제가 학교 수업이 겹쳐 못갈 것 같다고하자 빠지면 안돼냐고 물어보기에 한 번 더 빠지면 F여서 못 빠진다 그러니 일단 알겠다 그러고 그럼 그 날 수업 끝나고 바로 엄마 병원을 가서 다음주 월 또는 화요일까지 간병을 하라고 했습니다(목~화) 하지만 저도 시험기간이었고 집안에서 등록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장학금을 받아야했고 알바가 있었는데 빼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도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오빠에게 토,일만이라도 오빠 언니가 해주면 안돼냐 라고 되게 싸가지없게 말하게 됬습니다. 오빠와 언니는 저에게 화가 많이 났었고 언니와 크게 싸우게 됬습니다. 제가 오빠에게 말할 때 오빠는 주말에 어차피 일을 쉬고 언니도 애 한 명은 시가에게 맡기고 한 명은 형부가 보고 언니가 와도 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해 언니가 화가 많이 났고 저에게
    그럼 자기들은 언제 쉬냐고 뭐라하기에 그럼 저는 언제 쉬냐라고 말하니
    솔직히 까고 말해서 너 빼고 다 직장에 다니지 않냐며 학교를 진학한 것도 알바를 하는 것도 다 너가 선택한 일인데 왜 힘들다 그러냐며 원래 사는데 다 힘든거고 자기가 선택한거에 책임을 져야 하는거라고 너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 많다며 뭐라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또 다시 큰 상처를 받았고 그냥 주말까지 제가 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날 제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나간다고 말하니 언니는 그럼 간병인 쓸건데 n빵할거라며 괜찮냐는 걱정하는 말보다 돈 얘기를 먼저 꺼내니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래도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안 해줘?라고 말하니 나도 지금 육아 땜에 바쁘게 결정하고 있다 좀 기다려라 넌 꼭 잘 해주려고하면 이러더라라는 식으로 말해 그냥 알겠다라고 연락을 제가 끊게 만들었습니다…
    진로를 결정할 때도 연습삼아 만든 빵 과자를 음식물쓰레기 같이 취급하며 먹어주지도 않고, 라면도 잘 못 끓이는 애가 무슨 요리를 하겠다며 까내리는 말을 했었습니다…그러고 고3 수험생활 중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하자 형부가 잠깐 놀아주라며 언니에게 말해 같이 쇼핑하고 밥을 먹는데 그래서 진짜 그 쪽으로 가게? 뭐 어떻게 할려고? 이런식으로 말하는 모습에 저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 이쪽으로 진지하게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진짜 그 쪽으로 가게? 라는 식으로 말하는 모습에 화가 많이 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도 육아 데이트랍시고 육아를 시키면서 제가 애를 시가에 맡기고 형부가 보라는거에 가족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하자라는 말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가족의 이런 행동을 20살되고 친구들과 남자친구가 이상한점을 말해주며 알게 되었습니다. 전 여태까지 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태도가 이런거다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자기혐오가 심했었는데 이 일들이
    무조건 제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는거에 또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친구들과 남자친구는 한 번 더 너에게 이런 행동을 한다면 그냥 연을 끊고 살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는걸까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중학교3~고1초까지 너무 힘들어서 한쪽 팔 전체에 자해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거 땜에 고등학교에서 상담까지 받았었구요…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사고치면 엄마한테 비밀로 해줄테니 언니에게 먼저 말해라 무조건 지우러 갈거다라고 말했고, 고1때 남자친구를 사귄후 관계한 뒤 불안해서 임테기를 많이해본걸 들켜 너 피임 똑바로 안 하고 있니? 걔가 하기 싫데?라고 말했고 같이 살 때 집 앞에서 남자친구와 안고 있었다고 경비아저씨가 불편하다고 언니에게 말해 그 날 밤 형부,엄마가 있는 앞에서 집 앞에서 무슨 스킨쉽을 했는지 말을 해야했었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씨씨티비를 돌려본다면서요. 그리고 최근에 엄마와 얘기를 해보니 언니한테 앞으로 저도 20살이고 성인이 됬으니 존중을 해줘라라고 해서 언니도 노력해보겠다라고 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또 서로 이해해주면 된다. 너 어렸을 때 언니형부가 너 잘 놀아주지 않았냐 00이(제남자친구)도 너를 진짜 많이 좋아한다면 싫은 것도 다 해준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노후준비 얘기도 나왔는데 어머니가 국민연금 말고는 해놓으신게 없어 나중가면 저희 세 남매에게 20~30씩 받아 생활하신 생각이시더라구요. 현재 집도 lh 전세임대이구요… 솔직히 저도 가족들에게 잘해준게 없지만 이런 가족을 그냥 끌어 안고 살아야할까요?? 아님 연을 끊는게 맞을까요…저 힘든 시기에 저만 포기하고 힘들었던게 아니란걸 알아 연을 끊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가족들이랑 연을 끊으신 분들이 있다면 어떤식으로 끊으셨는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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